
BCG 예방접종은 신생아 시기에 반드시 챙겨야 하는 필수 예방접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막상 접종을 앞두면 “피내용이랑 경피용은 뭐가 다른 거지?”, “왜 병원마다 방법이 다를까?”, “접종 후 고름이 생겼는데 괜찮은 걸까?”처럼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과 궁금증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특히 BCG는 다른 예방접종과 달리 접종 후 수주가 지나 고름이나 딱지가 생기고, 흉터로 남는 경우가 많아 정상 반응인지 이상 반응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예방접종 지침 흐름을 기준으로 BCG 피내용과 경피용의 차이, 권장 접종 시기, 접종 후 나타나는 고름·딱지·흉터의 정상 경과, 병원에 꼭 가야 하는 이상 신호, 집에서의 관리 방법까지 부모 눈높이에서 차분하게 정리했습니다.
👶 BCG 예방접종이란?
BCG는 결핵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특히 영유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증 결핵(예: 결핵성 뇌수막염, 속립성 결핵 등)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는 결핵이 완전히 ‘희귀 질환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신생아 시기 BCG 접종은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BCG 접종은 일반적으로 한 번만 맞는 것이 원칙이며, 접종 후 생기는 국소 반응(붉어짐, 물집, 고름, 딱지, 흉터)은 많은 경우 면역 반응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정상 경과와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를 구분해두면 불안이 크게 줄어듭니다.
⏰ BCG 접종 시기(2026 기준 흐름)
BCG는 가능한 한 빠르게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출생 후 28일 이내, 즉 신생아 시기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 시기를 놓쳤더라도 일정 기간 내에는 접종이 가능하지만, 나이가 들수록(특히 수개월 이후) 접종 전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거나 의료진이 판단해 일정 조정을 권할 수 있습니다.
조산아의 경우에는 출생 체중, 호흡기 상태, 전반적인 컨디션 등을 고려해 소아과 전문의가 접종 시기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무조건 빨리”보다 “아기 상태에 맞게 안전하게”가 우선이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 주세요.
💉 BCG 피내용과 경피용, 무엇이 다를까?
BCG 접종 방식은 크게 피내용과 경피용 두 가지로 나뉩니다. 접종 방법이 다르면 접종 후 보이는 반응(자국, 고름, 흉터)도 달라질 수 있어, 차이를 이해하면 선택과 관리가 훨씬 쉬워집니다.
📌 피내용 BCG(주사로 피부 안쪽에)
피내용 BCG는 백신을 피부 안쪽(진피층)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주사기로 접종하기 때문에 의료진 숙련도가 중요하고, 접종 후 국소 반응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또한 현재 많은 지역에서 국가예방접종(NIP) 체계에서 기본으로 안내되는 방식으로 접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내용 접종은 접종 성공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장점이 있지만, 접종 후 고름·딱지·흉터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곧 “문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정상 경과의 일부일 수 있다는 점을 뒤에서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 경피용 BCG(피부 표면에 흡수)
경피용 BCG는 여러 개의 미세한 바늘이 달린 도구로 피부 표면에 백신을 흡수시키는 방식입니다. 주사를 찌르는 느낌이 덜해 보이기 때문에 부모가 심리적으로 부담을 덜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경피용은 접종 부위 자국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어 접종이 잘 되었는지 부모가 판단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고, 지역·의료기관에 따라 비급여 또는 선택 접종으로 안내될 수 있습니다(운영 방식은 병원·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피내용 vs 경피용 한눈에 비교
구분피내용 BCG경피용 BCG
| 구분 | 피내용 BCG | 경피용 BCG |
| 접종 방식 | 피부 안쪽(진피층) 주사 | 피부 표면 흡수(도장형/다침) |
| 접종 흔적 | 비교적 뚜렷하게 남는 편 | 상대적으로 약하거나 개인차 큼 |
| 고름·딱지 | 흔히 나타날 수 있음(정상 경과인 경우 많음) | 개인차 큼(나타나도 경과는 다양) |
| 흉터 | 남는 경우 많음 | 남지 않거나 옅게 남는 경우도 |
| 비용/안내 | 지역·기관에 따라 국가예방접종으로 안내되는 경우 많음 | 기관·지역에 따라 선택/비급여 안내 가능 |
😰 BCG 접종 후 ‘고름’, 정상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특히 피내용 BCG의 경우 접종 후 생기는 고름은 정상적인 면역 반응 과정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BCG는 다른 백신과 달리 “접종 직후”보다 “수 주가 지난 뒤” 국소 반응이 진행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보통 접종 후 2~6주 사이에 접종 부위가 붉어지거나 단단해지고, 작은 물집처럼 보이거나 고름처럼 보이는 분비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후 고름이 살짝 터지면서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아물면서 작은 흉터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은 “감염이 됐다”라기보다, 백신에 반응해 국소 면역 반응이 진행되는 모습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집에서 해줄 일은 ‘없애기’가 아니라 자극을 줄이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 이럴 땐 병원에 꼭 가야 해요(이상 신호)
고름이 있다고 해서 모두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아래 상황이 보이면 단순 정상 경과를 넘어 평가가 필요할 수 있으니 소아과 또는 접종 병원에 연락해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접종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붓고, 주변 피부까지 넓게 붉어지며 번지는 경우
- 심한 열이 동반되거나, 아기가 평소보다 많이 처지고 수유량이 급격히 줄어든 경우
- 고름이 계속 커지거나 통증이 심해 보이는 경우
- 분비가 장기간 지속되고 수개월 이상 아물지 않는 경우
- 겨드랑이 쪽 림프절이 유난히 붓고 단단해지며 악화되는 느낌이 있는 경우
위 내용은 “무조건 큰 문제”라는 뜻이 아니라,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아기가 너무 어려서 증상을 표현하지 못하므로, 부모가 “평소와 다른 점”을 가장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어요.
🩹 BCG 접종 후 관리법(집에서 이렇게만 해도 충분)
BCG 접종 부위는 특별한 소독이나 연고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히려 자주 만지거나 문지르거나, 고름을 짜는 행동은 2차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집에서 지켜야 할 기본 원칙
- 짜지 않기: 고름처럼 보여도 손으로 누르거나 짜지 않기
- 딱지 떼지 않기: 딱지는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두기
- 강한 마찰 피하기: 샤워/목욕은 가능하나 접종 부위를 심하게 문지르지 않기
- 통풍 유지: 꽉 끼는 옷으로 지속적으로 눌리지 않게
📌 현실 팁
“깨끗하게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자꾸 소독하거나 밴드를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의료진이 지시하지 않았다면, 자연 경과 관찰 + 자극 최소화가 가장 안전한 관리법입니다.
✅ 마무리: BCG는 ‘정상 경과’를 알면 불안이 줄어요
BCG 예방접종은 아이를 중증 결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첫 예방접종입니다. 피내용과 경피용은 방식과 특징이 다르지만, 어느 쪽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접종 후 나타나는 반응을 정상 경과인지, 진료가 필요한 신호인지 구분하는 것입니다.
특히 피내용 BCG 후 나타나는 고름과 딱지는 많은 경우 정상 반응일 수 있으니, 과도하게 만지거나 짜지 말고 경과를 지켜보되, 오늘 정리한 이상 신호가 보이면 병원에 확인받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