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아에게 드물게 나타나는 ‘배냇니(Neonatal tooth·Natal tooth)’는 태어난 직후 또는 생후 한 달 이내에 이가 돋는 현상을 말하며 전체 신생아의 약 0.03~0.1%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은 특별한 질환과 관련 없이 나타나지만, 수유 시 통증을 유발하거나 아기 혀·입안에 상처를 내는 등 관리가 필요한 상황도 있습니다. 특히 2025년 개정된 영유아 구강관리 지침에서는 배냇니가 생겼을 때의 관찰 기준과 병원 방문 시점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어 부모가 초기 대응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배냇니의 원인, 위험 신호, 가정에서의 관리법,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까지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 신생아 배냇니, 정말 위험한 걸까?
신생아가 태어나자마자 작은 이가 보여 부모가 놀라는 경우는 의외로 많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후 6개월 전후 유치가 자라기 시작한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갓 태어난 아기의 입안에서 하얀 치아가 보이면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배냇니는 태생기부터 이미 잇몸 아래에 치아가 존재해 있다가 출생 직후 올라오는 현상이며, 흔하지는 않지만 의학적으로 보고된 정상 범주에 포함됩니다.
2025년 개정된 영유아 구강관리 권고안에서도 배냇니 자체는 “질병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명시하며, 단순히 관찰만으로 문제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안내합니다. 하지만 모든 배냇니가 안전한 것은 아니며, 치아의 모양·고정 정도·아기 증상에 따라 대처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배냇니가 생기는 원인은?
배냇니의 정확한 원인은 100%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연관된 것으로 보고됩니다.
| 가능한 원인 | 설명 |
|---|---|
| 유전적 요인 | 가족 중 배냇니 경험이 있는 경우 발생률 증가 |
| 해부학적 위치 이상 | 치배(치아 씨앗)가 잇몸 상단에 가까이 위치한 경우 |
| 발달 과정의 변이 | 치아 발달 시기가 이른 경우 |
| 특정 증후군(드물게) | 엘리스-반 크레벨드 증후군 등과 연관되지만 매우 드묾 |
대부분은 정상 변이이며, 특별한 질환과 연관되지 않습니다.
🌿 배냇니, 어떤 모양일까? 정상·비정상 구별법
배냇니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정상적인 배냇니
- 작은 쌀알 크기
- 치아가 잇몸에 단단히 고정됨
- 흔들림 거의 없음
- 아기에게 통증 또는 불편감 없음
2) 비정상 배냇니
- 흔들림이 심함
- 잇몸에 깊이 고정되어 있지 않음
- 모유수유 시 혀나 엄마 유두에 상처 유발
- 치아 모양이 날카롭거나 뾰족함
- 염증·출혈 동반
아래 표는 부모가 배냇니를 관찰할 때 체크해야 할 기준입니다.
| 관찰 요소 | 정상 | 주의 필요 |
|---|---|---|
| 고정력 | 단단함 | 흔들림 있음 |
| 색 | 젖빛·하얀색 | 회색·갈색 변색 |
| 모양 | 둥근 형태 | 날카롭거나 찢어짐 |
| 아이 반응 | 증상 없음 | 혓바닥 상처·수유 거부 |
📘 배냇니가 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
대부분 문제 없이 지나가지만, 상황에 따라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혀 쓸림(렁거스 병변)
배냇니가 혀 아래를 반복적으로 긁어 상처(궤양)를 유발하는 경우입니다. 증상으로는 아기의 젖병·젖 물기 거부, 울음 증가, 침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모유수유 통증
배냇니가 엄마 유두를 긁을 수 있어 통증이 생기고 수유 난항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치아 탈락 위험
흔들리는 배냇니는 삼킴·기도 흡입 위험 때문에 반드시 관찰이 필요합니다.
4) 잇몸 염증
치아 주변 잇몸에 자극이 반복되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배냇니 있을 때 가정에서의 기본 관리법
2025년 개정 구강관리 지침에서는 “관찰 우선, 필요 시 병원 진료”를 권장합니다.
1) 손을 깨끗이 씻고 하루 1번 아기 입안 관찰
- 혀 아래 상처 여부 확인
- 배냇니 흔들림 체크
2) 수유 전후 자세 조절
- 수유 자세를 살짝 조절해 접촉을 줄임
- 아기 고개를 살짝 위쪽으로 들어 올려 각도를 완만하게
3) 모유수유 통증이 심하면
- 유두 보호기 활용
- 수유 각도 조정
- 필요 시 한시적으로 젖병 수유 병행
4) 치아가 날카로운 경우
- 입안이 다치는 경우가 많으면 치과에서 치아 끝을 조금 갈아주는 처치 가능
5) 흔들리는 배냇니는 절대 손으로 빼지 않기
- 감염·출혈 위험
- 의료진 판단으로 발치 여부 결정해야 안전
📘 병원을 꼭 가야 하는 상황(2025 기준)
| 상황 | 설명 |
|---|---|
| 아기 혀에 상처·궤양 반복 | 렁거스 병변 가능 |
| 기저 배냇니 흔들림 심함 | 삼킴·흡입 위험 |
| 수유 거부 | 배냇니 자극 가능성 높음 |
| 치아 모양 불규칙 | 갈아내는 처치 필요 |
| 발열·잇몸 염증 | 감염 위험 |
🌿 치과에서 시행하는 치료는?
배냇니가 문제를 유발할 때 치과에서는 다음과 같은 처치를 고려합니다.
1) 치아 연마(갈아내기)
- 치아 끝이 날카로운 경우 시행
- 혀·입안 상처 예방 목적
2) 치아 보호제 도포
- 자극을 줄이는 임시 코팅
- 수유통이 큰 경우 효과적
3) 발치(흔들림 심할 때만)
- 빠질 가능성이 높고 기도로 들어갈 우려가 있는 경우
- 출혈 거의 없고 회복 빠름
- 부모 동의 후 진행
📘 배냇니 관련 오해와 진실
오해 1) “배냇니는 무조건 뽑아야 한다”
→ ❌ 대부분은 뽑을 필요 없습니다.
→ 문제 유발 여부가 판단 기준입니다.
오해 2) “배냇니는 미래 치아 건강에 안 좋다”
→ ❌ 유치·영구치와 전혀 무관합니다.
오해 3) “배냇니가 있으면 무조건 아프다”
→ ❌ 아프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 부모가 집에서 체크해야 할 5가지 체크리스트
- ✔ 아기 혀 아래 상처 없음
- ✔ 치아 흔들림 없음
- ✔ 엄마 수유 통증 심하지 않음
- ✔ 잇몸 염증·출혈 없음
- ✔ 아기 먹기·삼키기 문제 없음
이 중 2~3가지 이상 해당하면 치과 상담을 권장합니다.
💛 마무리
배냇니는 신생아에게 드물게 나타나지만 대부분 큰 문제가 없는 정상적인 변이입니다. 중요한 것은 배냇니의 고정력·모양·아기 증상을 꾸준히 관찰하고, 필요할 때만 의료진 상담을 받는 것입니다. 2025 개정된 구강관리 지침에서도 “문제 없으면 관찰, 증상 있으면 진료”라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으면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아기의 구강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