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발과 다리의 부종(부기)은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특히 임신 후기(28주 이후)에는 거의 모든 산모의 70~80%가 경험할 정도로 보편적입니다. 대부분은 호르몬 변화와 혈액순환 문제로 발생하는 생리적 부종이지만, 일부는 임신성 고혈압, 전자간증 같은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2025년 개정 산전 관리 지침에서는 “경미한 부종은 생활습관 관리로 호전되지만, 갑작스럽거나 심한 부종은 반드시 의료기관 확인이 필요하다”고 권고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임산부 발 부종의 원인, 생활 속 관리법, 도움이 되는 음식, 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황까지 정리해드립니다. 👩🍼🦶
1. 임산부 발 부종이 생기는 원인
✅ 호르몬 변화
임신 중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증가 → 혈관 확장 & 수분 저류
✅ 혈액량 증가
임신하면 혈액량이 약 40~50% 늘어나면서 말초 혈관에 압력이 증가
✅ 자궁 압박
커진 자궁이 하대정맥을 눌러 다리 쪽 혈액·림프 순환이 저하됨
✅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을 때
혈액이 아래로 몰려 발·발목에 쉽게 부종 발생
2. 임산부 발 부종 관리법 🧘♀️
🟢 생활습관 관리
- 다리 높이기
누울 때 베개·쿠션으로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혈액순환 개선 → 부종 완화
- 옆으로 눕기 (좌측 와위 자세)
왼쪽으로 누우면 하대정맥 압박 줄어 혈액순환 원활
- 규칙적인 걷기 운동
하루 20~30분 가볍게 걷기 → 근육 펌프 작용으로 순환 개선
- 스트레칭 & 발목 돌리기
앉아서 발끝 들기, 발목 돌리기 → 혈류 흐름 촉진
- 편안한 신발 착용
하이힐·꽉 끼는 신발 피하고, 발을 편히 지탱해주는 신발 권장
🟢 수분 & 식이 관리
수분 충분히 섭취 (하루 1.5~2L) → 탈수 예방, 나트륨 배출
염분(소금) 과다 섭취 줄이기 → 짠 음식 줄이고 신선한 채소·과일 섭취
칼륨·마그네슘 풍부한 음식: 바나나, 고구마, 시금치, 아보카도 → 나트륨 배출 촉진
단백질 섭취 유지: 단백질 부족 시 혈장 삼투압이 낮아져 부종 악화 가능
🟢 온·냉찜질 & 마사지
따뜻한 물 족욕: 하루 10~15분, 혈액순환 개선
냉찜질: 부종 심할 때 발목에 시원한 찜질팩
가벼운 마사지: 발끝에서 무릎 방향으로 부드럽게 → 림프 순환 촉진
3. 도움이 되는 음식 🍎🥦
- 칼륨 풍부 식품: 바나나, 토마토, 감자 → 나트륨 배출
- 수분 많은 과일: 수박, 배, 오이 → 이뇨 효과
- 단백질 식품: 두부, 달걀, 살코기 → 혈액 단백질 유지
- 오메가3 지방산: 연어, 아마씨, 호두 → 혈관 건강
4. 피해야 할 습관 ⚠️
- 짠 음식(라면, 햄, 젓갈류) 과다 섭취
-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
- 다리 꼬고 앉기
- 꽉 끼는 스타킹·레깅스 착용
5.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는 단순 부종이 아닌 임신 합병증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얼굴·손까지 갑자기 붓는 경우
- 하루 사이 급격한 체중 증가 (2kg 이상)
- 두통, 시야 흐림, 상복부 통증 동반
- 한쪽 다리만 심하게 붓고 통증·열감 동반 (심부정맥혈전증 의심)
👉 이런 경우 즉시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발 부종이 있으면 무조건 고혈압 증상인가요?
👉 아닙니다. 대부분은 정상적인 임신성 부종이지만, 갑작스럽고 전신으로 번지는 부종은 임신성 고혈압·전자간증 신호일 수 있습니다.
Q2. 압박스타킹 착용해도 되나요?
👉 네,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단, 무릎 아래·복부 압박이 심하지 않은 의료용 제품을 사용하세요.
Q3. 출산 후에도 부종이 계속되면 어떻게 하나요?
👉 보통 출산 후 1~2주 내에 호전됩니다. 지속되면 내과 진료 필요합니다.
마무리
임신 중 발 부종은 흔한 증상이지만, 생활습관과 식단 관리로 충분히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다리 높이기, 걷기, 수분·칼륨 섭취만 잘 지켜도 큰 도움이 됩니다.
👩🍼 단, 부종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전신 증상이 동반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 작은 증상도 꼼꼼히 챙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