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이 뜨거운 것 같은데… 진짜 열일까?” 처음 맞이하는 아기의 체온 변화는 누구에게나 불안합니다.
특히 생후 첫 달 동안은 체온 조절 기능이 미숙해, 조금 더운 환경에서도 금방 얼굴이 달아오르고, 손발이 차다고 해서 바로 추운 건 아닙니다. 2025년 신생아 건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신생아의 정상 체온 범위는 36.5~37.5℃입니다
이 범위를 벗어나면 바로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아기의 상태를 함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해요.
즉, 숫자만 보지 말고 표정이 편안한지, 수유는 잘하는지, 너무 처져 있거나 유난히 보채는지 이런 모습까지 함께 살펴야 해요.
👶 신생아 체온, 이렇게 변해요
출생 직후 아기들은 몸의 열을 잘 유지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산모실이나 신생아실에서는 대부분 모자와 속싸개로 따뜻하게 감싸 주죠.
하지만 집에 오면 상황이 달라져요. 방 온도나 옷차림에 따라 얼굴이 빨개졌다가 금방 차가워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건 대부분 정상적인 조절 과정이에요 😊 아직 온도 스위치가 완벽히 작동하지 않는 시기라고 생각해주세요.
단, 온도를 여러 번 쟀는데도 37.5도 이상이 계속된다면 미열, 38도 이상이 반복되면 발열로 보고 의료 상담을 권장합니다.
반대로 36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도 위험하니 즉시 보온이 필요해요.
🧭 체온은 어디서, 어떻게 측정할까?
가정에서는 겨드랑이 체온 측정이 가장 안전하고 권장됩니다.
이마 체온계나 귀 체온계는 편리하지만, 수유 직후, 목욕 후, 울음 직후에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요.
체온 측정 팁:
- 얇은 속옷만 입히기
 - 겨드랑이 수분 닦기
 - 체온계 겨드랑이 깊숙이 넣기
 - 팔을 부드럽게 모아주기
 - 2~3분 간격으로 2~3회 측정
 
체온이 조금 높아 보이면 5~10분 후 다시 재기도 좋아요. 울거나 힘을 쓰면 체온이 일시적으로 올라가거든요.
🔥 발열처럼 보여도 ‘정상인 상황’
새내기 부모가 가장 많이 겪는 오해는 “얼굴이 뜨겁고 손발이 차면 열이 난 거예요?” 입니다.
사실 신생아는
- 얼굴이 붉어졌다 돌아오고
 - 손발만 차갑고 몸은 따뜻하거나
 - 안아주면 얼굴이 달아오르고 다시 식는 모습
 
이런 변화가 흔합니다.
이럴 때는 가볍게 상황을 관찰해 보고, 바로 체온계를 가져오기보다 아기의 전체 상태를 보세요.
함께 나타나면 발열 가능성이 높은 증상:
- 수유량이 확 줄어든다
 - 잠만 자려 한다 / 지나치게 보챈다
 - 구토 또는 설사
 - 축 늘어짐, 기운 없음
 
❄ 저체온도 기억해야 해요
발열보다 덜 알려졌지만, 신생아에게는 저체온도 위험할 수 있어요.
저체온 의심 상황:
- 몸 전체가 차갑다
 - 수유 의지 감소
 - 움직임 둔함
 
즉시 보온이 필요해요. 속싸개, 모자, 그리고 가능하면 캥거루 케어(부모 피부 밀착)가 큰 도움이 됩니다.
🏠 집에서 체온 관리 루틴
환경 세팅
- 실내 온도 22~24℃
 - 습도 40~60%
 - 얇은 옷 여러 겹 → 쉽게 조절
 
발열 시
- 얇게 입히기
 - 미지근한 물로 몸 닦기
 - 수유 자주·소량
 
⚠️ 찬물 목욕, 냉찜질 금지
⚠️ 해열제는 의료진 처방 기준
저체온 시
- 모자 + 속싸개
 - 따뜻한 실내 유지
 - 피부 맞닿는 케어
 
🏥 병원 가야 하는 경우
- 생후 3개월 미만 + 38℃ 이상 발열
 - 36℃ 이하 저체온
 - 수유 거의 못함
 - 호흡 빠르고 힘들어 보임
 - 발진 + 발열
 - 입술 청색, 경련 의심
 
부모에게 전하고 싶은 말
아기의 체온을 확인하는 일은 숫자를 확인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 아기의 몸과 마음 상태를 읽는 과정입니다.
처음엔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경험이 쌓일수록 숫자와 아기의 표정이 함께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기를 조심스럽게 안고 체온을 재는 그 시간, 아기에게는 “엄마가 나를 지켜주고 있구나”라는 가장 큰 안정감을 느끼는 순간이에요.
✨ 핵심 요약
- 정상체온: 36.5~37.5℃
 - 38℃ 이상 → 병원 상담
 - 36℃ 이하 → 즉각 보온
 - 겨드랑이 측정 추천
 - 숫자 + 상태 함께 보기
 
불안하면 바로 병원 연락이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