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아 산통(Colic)은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울음이 하루 3시간 이상, 주 3일 이상, 3주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정의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부모가 더 많이 경험하는 것은, 아기가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 유난히 심하게 보채고 울음을 터뜨리는 현상입니다.
특히 “저녁만 되면 울어요”, “하루 중 6시~10시 사이에 꼭 울음이 시작돼요”라는 호소가 매우 흔합니다.
2025년 개정된 영유아 소화·수면 지침에서는 영아 산통의 시간대 패턴이 신생아의 ‘생체 리듬 미성숙’ + ‘소화기 발달 단계’ + ‘신경계 조절 능력 부족’이 맞물리며 발생한다고 설명합니다. 즉, 단순히 배가 아픈 문제가 아니라 여러 신체 기능이 동시에 부담을 받는 시간이 있다는 뜻입니다.
✅ 영아 산통, 하루 중 언제 가장 심할까?
대부분의 신생아는 울음의 강도와 빈도가 오후~저녁 시간대에 정점을 찍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 시간대를 중심으로 산통이 악화되는 패턴을 단계별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오전 (09:00~12:00) — 비교적 안정적이고 조용한 시기
이 시간대는 대부분의 아기에게 산통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시간입니다.
밤사이 소화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루어졌고, 신경계가 아직 과부하 상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특징
- 표정이 편안하고 조용함
- 수유 리듬이 비교적 잘 맞음
- 오전 낮잠도 잘 드는 편
- 소화가 크게 불편하지 않음
이 시간대는 산통보다는 “잔잔한 깨어 있는 시간”으로 활용하면 좋으며, 배앓이 마사지·터미타임을 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 오후 초반 (13:00~16:00) — 점차 예민해지는 구간
오후에 접어들면 아기의 신경계 피로가 쌓이기 시작하면서 약한 예민함이 나타납니다.
아직 산통이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짧은 낮잠 + 수유 리듬 변화가 겹치면 보챔이 늘어납니다.
✔︎ 특징
- 낮잠 거부 증가
- 배고프지 않아도 “안아달라”는 의사 표현 증가
- 짧은 울음 또는 칭얼거림
- 스스로 진정 능력 저하
이때는 산통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낮잠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오후~저녁 (17:00~22:00) — 산통 최고조 시간대(Colic Peak Time)
대부분의 신생아가 이 시간대에 울음이 극적으로 증가합니다.
부모들이 가장 크게 힘들어하는 시간대이기도 합니다
✔︎ 이런 이유로 울음이 심해집니다
- 장은운동이 ‘저녁 시간대에 가장 활발’
- 하루 중 가장 많은 자극을 받은 상태
- 수유 텀이 길어져 허기짐 발생
- 모로반사·예민함 증가
- 낮 동안 삼킨 공기가 축적됨
- 오후 되면 교감신경계 활성 증가
2025 개정 지침에서는 이 시간대를 “영아 신경계가 가장 불안정해지는 시기”라고 표현하며, 정상 발달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합니다.
🌙 밤 (22:00~02:00) : 울음 안정 but 잔여 보챔 유지
저녁 산통이 지나고 나면 울음은 안정되지만, 간헐적인 보챔이 남을 수 있습니다
✔︎ 특징
- 길게 울지 않음
- 모유 또는 분유 수유 후 안정되는 경우 많음
- 배앓이 잔여 가스가 남아 잠이 불편할 수 있음
부모는 “겨우 잠들었는데 금방 또 깨요”라고 말하곤 하는데, 이는 산통의 여파가 남아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 시간대별 영아 산통 패턴 요약표
| 시간대 | 산통 강도 | 대표 증상 |
|---|---|---|
| 09:00~12:00 | 낮음 | 차분함, 수유·수면 안정 |
| 13:00~16:00 | 중간 | 보챔 증가, 낮잠 거부 |
| 17:00~22:00 | 매우 높음 | 격렬한 울음, 몸 비틀기, 다리 끌어당기기 |
| 22:00~02:00 | 중간 | 잔여 보챔, 수유 후 안정 |
☑️ 영아 산통의 행동 신호는?
영아 산통은 단순 울음이 아니라 특정 행동 패턴과 함께 나타납니다.
✔︎ 대표 행동
- 갑작스러운 고음 울음
- 다리를 배 쪽으로 끌어당김
-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울기
- 배가 단단하게 만져짐
- 수유량은 정상인데 울음이 멈추지 않음
- 잠을 못 들고 몸을 비틀며 보챔
이런 행동이 주로 오후~저녁에 반복된다면 산통 가능성이 높습니다.
🌟 영아 산통이 생기는 이유 (2025 기준)
2025 개정 지침에서는 산통의 원인을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 장운동 미성숙
- 장내 가스 축적
- 교감신경 활성 과다
- 수면-각성 리듬 불안정
- 과자극(소리·조명·활동량)
- 부모의 불안이 아이에게 전이
즉,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겹쳐 특정 시간대에 폭발처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영아 산통을 완화하는 방법 (시간대별 대응)
☀️ 오전 : 예방 루틴 만들기
- 수유 간격 일정하게
- 배앓이 예방 마사지
- 터미타임으로 장운동 촉진
🌤 오후 : 진정 루틴 유지
- 낮잠 과다 피하기
- 안아재우기·백색소음 활용
- 외출 또는 자극 줄이기
🌑 저녁 : 산통 피크 대응
- 불필요한 조명 줄이기
- 포대기·수면조끼로 몸 긴장 완화
- 부드러운 흔들기
- 등을 가볍게 톡톡
- 트름 여러 번 나누어 시도
🌙 밤 : 잔여 산통 완화
- 수유 후 바로 눕히지 않기
- 왼쪽으로 기울여 안아 가스 배출
- 과한 터치 없이 조용한 환경 유지
⚠️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는 산통이 아닌 질환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 열이 함께 있을 때
- 구토가 분수처럼 나올 때
-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
- 하루 종일 계속 울 때
- 숨 쉬기 힘들어 보일 때
- 산통이 3개월 이후에도 심할 때
✨ 결론: 영아 산통은 ‘시간 패턴’을 이해하면 훨씬 쉬워집니다
신생아 영아 산통은 대부분 생후 3~4개월이 되면 자연히 좋아지는 발달 과정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부모가 산통이 ‘언제·왜·어떻게’ 나타나는지 이해하면 대응이 훨씬 수월해지고, 아기도 빠르게 안정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녁 17~22시 사이가 가장 힘든 시간대라는 점을 기억하면, 산통 루틴을 준비하고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원하시면 산통 시간대별 관리 체크리스트, 1일 산통 대응 루틴표, 부모 스트레스 관리 팁도 추가로 만들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