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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놀이만 반복하는 아이, 괜찮을까? 반복놀이와 발달 총정리

by 찌니어스KWON 2026.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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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놀이만 반복하는 아이, 괜찮을까 반복놀이와 발달 총정리

 


아이가 자동차를 몇 번이고 같은 길로 굴리고, 블록을 통에 넣었다 쏟기를 반복하고, 어제 읽었던 그림책을 오늘도 또 읽어달라고 가져오는 모습을 보면 부모 입장에서는 궁금해지는데요. “왜 새로운 놀이는 안 하고 이것만 하지?”, “같은 행동을 계속 반복하는 게 정상적인 발달일까?” 하고 걱정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유아에게 반복은 매우 중요한 학습 방법 중 하나예요. 같은 행동을 여러 번 해보면서 결과를 예측하고,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고, 아직 서툰 신체·인지 능력을 연습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든 반복행동을 단순한 정상 발달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반복의 형태와 강도뿐 아니라 부모와의 상호작용, 놀이의 유연성, 언어와 몸짓, 공동주의, 상상놀이 등 전체적인 발달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이번 글에서는 아이가 같은 놀이를 반복하는 이유와 자연스러운 반복놀이의 모습, 놀이를 확장하는 방법, 발달 상담을 고려해볼 수 있는 경우까지 자세히 정리해볼게요.

 

🧸 “또 이거야?” 같은 놀이만 하는 아이

아이가 장난감 바구니에서 자동차 하나를 꺼냅니다.

바닥에서 앞으로 쭉 굴려요.

다시 가져와 똑같은 자리에서 또 굴립니다.

이번에도 다시 가져옵니다.

엄마가 다른 장난감을 보여줘도 자동차를 가져와 또 굴려요.

이런 모습이 하루 이틀 반복되면 부모는 슬슬 궁금해질 수 있어요.

“왜 맨날 똑같이 놀지?”

그런데 아이 입장에서는 정말 똑같은 놀이를 아무 의미 없이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영유아에게 반복은 연습이면서 동시에 실험이기 때문이에요.

특히 어린 아기와 돌 전후 아이들은 같은 행동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자신의 행동으로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블록을 떨어뜨리면 아래로 떨어지고,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고, 공을 굴리면 멀리 움직이는 것을 계속 확인하는 거예요.

반복을 통해 아이는 점점 결과를 예상하게 되고 자신의 움직임도 능숙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 아이에게 반복놀이는 ‘연습’이에요

어른에게는 너무 쉬운 행동도 아이에게는 처음 배우는 기술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블록을 통 안에 넣는다고 생각해볼게요.

아이에게는 단순히 블록 하나를 떨어뜨리는 행동이 아닙니다.

블록을 보고, 손을 뻗고, 정확하게 잡고, 통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 위로 손을 가져간 뒤 원하는 순간에 손가락을 펴야 해요.

처음에는 통 밖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에는 통 가장자리에 부딪힐 수 있어요.

그러다 여러 번 반복하면서 점점 정확하게 블록을 넣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가 같은 행동을 계속 반복한다면

“왜 이것만 하지?”

보다는

“지금 이 기술을 열심히 연습하고 있구나.”

라고 바라볼 수도 있어요.


🔄 반복하면서 원인과 결과를 배워요

돌 전후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정말 끝없이 반복되는 놀이가 많습니다.

  • 컵에 블록 넣었다 쏟기
  • 공 굴렸다 가져오기
  • 장난감 버튼 계속 누르기
  • 서랍 열었다 닫기
  • 블록 쌓았다 무너뜨리기
  • 숟가락 떨어뜨렸다 다시 받기

어른이 보기에는 이미 결과를 알고 있는 행동인데 아이는 계속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의 행동과 결과 사이의 관계를 배우고 있어요.

“내가 밀면 자동차가 움직인다.”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난다.”

“이걸 떨어뜨리면 아래로 내려간다.”

“엄마에게 공을 주면 다시 나에게 굴려준다.”

같은 경험이 반복되면서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조금씩 이해하는 겁니다.

그래서 반복놀이는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행동이 아니라 원인과 결과를 확인하고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연습이 될 수 있어요.


📚 같은 책을 매일 읽어달라는 것도 괜찮을까?

어제도 읽은 책인데 오늘 또 가져옵니다.

한 번 읽어줬더니 다시 첫 페이지로 넘겨요.

“또?”

싶지만 이것 역시 흔히 볼 수 있는 반복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으면 아이는 다음에 어떤 장면이 나올지 예측할 수 있어요.

익숙한 그림을 찾고, 반복되는 단어를 기억하고, 어느 순간 부모가 말하기 전에 다음 단어나 행동을 먼저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반복해서 책을 읽는 경험은 언어와 기억을 연습하는 기회가 될 수 있어요.

따라서 같은 책을 계속 읽어달라고 한다고 굳이 새로운 책으로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좋아한다면 충분히 반복해서 읽어주세요.

익숙해진 책에서는

“강아지 어디 있지?”

“다음에는 누가 나올까?”

처럼 아주 간단한 질문을 추가해보는 것도 놀이를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방법입니다.


😊 익숙해서 편안한 것도 이유예요

아이에게 익숙함은 편안함을 줄 수도 있습니다.

어른도 좋아하는 노래를 여러 번 듣거나 마음에 드는 드라마를 다시 보기도 하죠.

아이에게도 익숙한 놀이는

“내가 알고 있는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이라는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환경을 경험했거나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평소 좋아하던 책이나 장난감을 더 찾는 아이도 있을 수 있어요.

새로운 놀이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익숙한 놀이는 다음에 무엇이 일어날지 알고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월령이 어릴수록 반복놀이는 흔해요

특히 영아기와 초기 유아기에는 반복놀이가 매우 흔합니다.

예를 들어 돌 전후에는 다음과 같은 놀이를 반복할 수 있어요.

  • 물건을 넣었다 꺼내기
  • 통을 뒤집어 물건 쏟기
  • 두 물건 부딪치기
  • 공 굴리기
  • 물건 떨어뜨리기
  • 문이나 뚜껑 열고 닫기
  • 버튼 누르기

12~24개월 무렵에도 채우고 쏟기, 밀기, 당기기, 버튼 누르기 같은 놀이를 반복하면서 물건의 특성과 자신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어요.

반복을 통해 어떤 행동이 익숙해지면 자신감도 생깁니다.

그러다 발달하면서 놀이가 조금씩 복잡해져요.

자동차를 단순히 굴리기만 하던 아이가 자동차를 터널에 넣고, 인형을 태우고, 주차장에 세우는 식으로 놀이가 확장될 수 있습니다.


🚗 반복놀이가 조금씩 변하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반복 여부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놀이 안에서 작은 변화가 나타나는지예요.

예를 들어 처음에는 자동차를 앞뒤로 굴리기만 했다고 해볼게요.

조금 지나서는 엄마에게 자동차를 굴려줍니다.

그다음에는 두 자동차를 함께 움직여요.

조금 더 지나면 블록으로 길을 만들거나 자동차에 인형을 태울 수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계속 자동차 놀이지만 놀이의 내용은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거예요.

같은 책을 좋아하더라도 처음에는 그림만 바라보다가 어느 순간 그림을 가리키고, 동물 소리를 흉내 내고, 부모가 묻는 질문에 몸짓이나 말로 반응할 수도 있어요.

이런 변화가 나타난다면 아이가 익숙한 관심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과 생각을 더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억지로 끊지 마세요

자동차만 좋아한다고 자동차를 숨기고 블록 놀이를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안으로 부모가 들어가는 것이 좋아요.

아이가 자동차를 굴리고 있다면 옆에서 다른 자동차 하나를 굴려보세요.

“엄마 차도 간다. 부릉부릉.”

아이가 관심을 보이면 자동차 앞에 블록 하나를 놓고

“터널 지나가볼까?”

라고 해볼 수도 있습니다.

핵심은 기존 놀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에 아주 작은 변화를 하나씩 더하는 것이에요.


🌱 반복놀이를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방법

예를 들어 아이가 공 굴리기를 좋아한다면 처음에는 마주 보고 공만 굴려주세요.

익숙해지면 작은 상자를 두고 공을 넣어볼 수 있어요.

조금 더 지나면

“빨간 공 주세요.”

처럼 간단한 말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다음처럼 확장해볼 수 있어요.

자동차 굴리기 → 터널 통과하기 → 인형 태우기 → 주차하기

블록 넣고 쏟기를 좋아한다면

블록 넣기 → 블록 꺼내기 → 블록 쌓기 → 인형 집 만들기

처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놀이 방법을 완전히 바꾸기보다 기존 놀이의 대부분은 그대로 두고 작은 변화 하나만 추가한다고 생각하면 편해요.

아이가 좋아하는 반복놀이 확장해볼 수 있는 놀이
자동차 굴리기 터널 통과하기 → 인형 태우기 → 주차하기
공 굴리기 부모와 주고받기 → 상자에 넣기 → 색깔 골라보기
블록 넣고 쏟기 블록 꺼내기 → 쌓기 → 간단한 집 만들기
같은 그림책 보기 그림 가리키기 → 동물 소리 흉내 내기 → 다음 장면 예상하기
인형 가지고 다니기 재우기 → 밥 먹이기 → 목욕시키기

 


🙅 “그만하고 다른 거 해”라고 자꾸 바꿀 필요는 없어요

부모 입장에서는 다양한 놀이를 경험해야 발달에 좋을 것 같아서 계속 새로운 놀이를 제공하고 싶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아이가 어떤 놀이에 집중하고 있다면 충분히 탐색할 시간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거 아까 했잖아.”

“이제 다른 거 하자.”

하면서 계속 중단할 필요는 없어요.

아이가 스스로 충분히 반복한 뒤 관심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도록 기다려주세요.

부모는 그 과정에서 아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어떤 결과를 즐기는지 관찰하면 됩니다.

아이가 즐거워하는 포인트를 알면 새로운 놀이를 억지로 가르치지 않아도 기존 관심사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놀이를 확장할 수 있어요.


🤔 반복놀이하면 자폐일까?

이 부분을 걱정하는 부모님도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같은 놀이를 반복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에서는 장난감을 매번 같은 방법으로 가지고 놀거나, 장난감을 일렬로 정렬하고 순서가 바뀌었을 때 크게 힘들어하거나, 물건의 특정 부분에 강한 관심을 보이거나, 반복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등의 특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 중 일부는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없는 아이에게도 나타날 수 있어요.

또한 자폐스펙트럼장애는 반복행동 하나만 보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뿐 아니라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의 발달을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따라서

“자동차를 계속 굴린다 = 자폐”

“장난감을 줄 세운다 = 자폐”

처럼 하나의 놀이 행동만으로 연결해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 그렇다면 무엇을 함께 살펴봐야 할까?

반복행동 자체보다 아이의 전체적인 발달과 상호작용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자동차를 반복해서 굴리더라도 부모가 옆에 오면 웃고, 자동차를 보여주고, 부모가 굴려주면 다시 굴려주고, 다른 놀이도 받아들이며 놀이가 조금씩 확장되는 아이가 있을 수 있어요.

반면 반복행동이 매우 강하면서 사회적 의사소통에서도 걱정되는 부분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모습도 함께 살펴보세요.

  • 이름을 불렀을 때 반응하는지
  • 부모의 얼굴과 행동에 관심을 보이는지
  • 필요한 것을 몸짓이나 말로 표현하는지
  • 재미있는 물건이나 상황을 부모에게 보여주려고 하는지
  • 관심 있는 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부모와 함께 바라보는지
  • 부모와 공이나 장난감을 주고받는 놀이를 하는지
  • 놀이가 성장하면서 조금씩 다양해지고 있는지
  • 연령이 올라가면서 간단한 상상놀이가 나타나는지

결국 중요한 것은 아이가 특정 장난감을 얼마나 오래 가지고 노느냐보다 사람과 어떻게 연결되고 놀이를 어떻게 주고받으며 발달하고 있는지예요.


🚨 이런 모습이 함께 있다면 상담해보세요

같은 놀이를 좋아하는 것 자체는 흔하지만 다음과 같은 모습이 함께 나타나고 보호자가 걱정된다면 영유아 건강검진이나 소아청소년과에서 발달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매우 적어요.
  • 눈맞춤이나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매우 적어요.
  • 부모에게 재미있는 물건을 보여주거나 관심을 공유하는 행동이 적어요.
  • 손가락으로 원하는 것 또는 흥미로운 것을 가리키는 행동이 잘 나타나지 않아요.
  • 몸짓이나 언어를 이용한 의사소통이 또래에 비해 걱정돼요.
  • 장난감의 기능적인 놀이보다 특정 부분만 지나치게 반복해서 탐색해요.
  • 놀이 방법이 조금만 달라져도 매우 큰 어려움을 보여요.
  • 일상적인 작은 변화에도 극심하게 힘들어해요.
  • 놀이의 종류나 방법이 오랜 기간 매우 제한적이고 확장이 거의 없어요.
  • 이전에 사용하던 말이나 몸짓,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이 사라졌어요.

특히 이전에 할 수 있었던 언어·몸짓·상호작용 기술이 사라지는 퇴행이 있다면 기다리기보다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위의 행동 중 하나가 보인다는 것만으로 특정 발달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아이의 연령과 전체 발달 과정, 여러 환경에서 나타나는 행동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 걱정된다면 ‘자폐인지 아닌지’를 집에서 판단하지 마세요

인터넷에서 특정 행동을 검색하다 보면

“자동차 바퀴를 돌리면 자폐”

“장난감을 줄 세우면 자폐”

같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단일 행동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혈액검사처럼 한 번의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발달 이력과 행동,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 제한적·반복적 행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걱정되는 행동이 있다면 휴대폰으로 짧게 영상을 찍어두고 영유아 건강검진이나 소아청소년과 진료 시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발달에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조금 더 크면 괜찮겠지.”

하며 오래 기다리기보다 의료진에게 이야기하고 필요하면 표준화된 발달 선별검사에 대해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반복놀이에 부모가 참여하는 가장 쉬운 방법

부모가 새로운 놀이를 계속 가르치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아이가 하고 있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해보세요.

아이가 자동차를 굴리면 엄마도 자동차를 하나 가져와 굴립니다.

아이가 블록을 통에 넣으면 엄마도 하나 넣어요.

아이와 같은 행동을 하면서

“쏙!”

“또 들어갔네.”

“부릉부릉 간다.”

처럼 짧은 말을 붙여주세요.

이렇게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에 부모가 자연스럽게 참여하면 혼자 반복하던 놀이가 사람과 주고받는 놀이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그다음 아이가 부모의 행동에 관심을 보이면 작은 변화를 하나 보여주세요.

새로운 놀이를 강요하기보다 아이의 관심을 따라가면서 한 단계만 확장해주는 방식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 반복놀이를 볼 때 부모가 기억하면 좋은 기준

아이가 같은 놀이를 반복할 때는 단순히

“몇 번이나 반복했는가?”

만 세어볼 필요는 없어요.

대신 다음과 같은 부분을 함께 관찰해보세요.

살펴볼 부분확인할 내용

살펴볼 부분 확인할 내용
즐거움 아이가 놀이 자체를 즐기고 있는지
상호작용 부모가 참여했을 때 관심을 보이고 주고받을 수 있는지
유연성 작은 변화나 새로운 놀이 방법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지
확장 시간이 지나면서 놀이가 조금씩 다양해지는지
의사소통 눈맞춤·몸짓·가리키기·말 등을 이용해 사람과 소통하는지
전체 발달 언어·운동·사회성 등 다른 영역도 함께 발달하고 있는지

반복 자체를 없애야 할 문제로 보기보다 아이의 놀이가 전체 발달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아이 반복놀이 핵심 정리

  • 영유아가 같은 놀이를 반복하는 것은 흔한 발달 과정이에요.
  • 반복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연습하고 원인과 결과를 배울 수 있어요.
  • 같은 책과 노래를 반복해서 찾는 것도 자연스러울 수 있어요.
  • 익숙한 놀이는 아이에게 예측 가능성과 편안함을 줄 수 있습니다.
  •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억지로 중단할 필요는 없어요.
  • 기존 놀이에 작은 변화 하나씩 추가해 놀이를 확장해주세요.
  • 반복놀이 하나만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 반복행동뿐 아니라 눈맞춤, 이름 반응, 몸짓, 공동주의, 언어, 상호작용, 상상놀이 등 전체 발달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 반복이 매우 경직되어 있고 다른 놀이로 확장이 거의 되지 않으면서 사회적 의사소통에서도 걱정되는 부분이 함께 있다면 발달 상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 이전에 가능했던 언어·몸짓·상호작용 능력이 사라진다면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

📌 마무리

아이가 어제도 굴렸던 자동차를 오늘 또 가져오고, 블록을 넣었다 쏟기를 수십 번 반복하면 부모에게는 똑같은 행동처럼 보일 수 있는데요.

아이에게는 그 반복 하나하나가 새로운 연습일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굴러갈까?”

“내가 떨어뜨리면 어떻게 될까?”

“이번에는 정확하게 넣을 수 있을까?”

같은 경험을 반복하면서 아이는 자신의 몸을 조절하고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며 새로운 기술을 익혀갑니다.

그래서 같은 놀이를 여러 번 한다는 이유만으로 걱정하거나 억지로 새로운 놀이로 바꿔줄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함께 자동차를 굴려보고, 익숙해지면 터널을 하나 만들어주세요.

블록을 넣었다 쏟는 것을 좋아한다면 엄마도 옆에서 하나씩 넣으며 말을 붙여보세요.

반복을 없애는 것보다 반복 속에서 작은 변화를 만들어주는 것이 놀이를 확장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반복행동이 매우 강하고 경직되어 있으며 사람과 놀이를 주고받는 모습, 몸짓과 언어, 공동주의 등 다른 사회적 의사소통 발달에서도 걱정되는 부분이 함께 나타난다면 반복놀이 하나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전체 발달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요.

아이의 반복놀이는 때로는 부모에게 지루해 보일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다시 한번 해보면서 알아가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충분히 반복하고 익숙해진 경험 위에서 어느 날 새로운 놀이가 하나씩 더해지기 시작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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